이번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 됐다.

브라이언트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2016 올스타전 팬투표 결과에서 189만1614표를 획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160만4325표)를 제치고 최다 득표자가 됐다.

이로써 브라이언트는 통산 18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 브라이언트는 카림 압둘자바(올스타전 19회 출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올스타전에 많이 참가하는 선수가 됐다.

브라이언트는 올스타전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올스타전 통산 280득점으로 역대 최다 득점자이고 MVP도 4차례 수상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커리,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98만787표),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78만2339표) 등과 함께 서부 올스타 선발로 나선다.

동부에서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총 108만9206표로 1위를 차지했다. 제임스 외에도 폴 조지(인디애나 페이서스·71만1595표), 카멜로 앤써니(뉴욕 닉스·56만7348표),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94만1466표), 카일 라우리(토론토 랩터스·64만6441표) 등이 동부 올스타 선발로 뽑혔다.

서부와 동부 올스타는 감독 추천 선수로 나머지 로스터를 채우게 된다.

한편 올해 NBA 올스타전은 사상 최초로 미국이 아닌 곳에서 펼쳐진다. 오는 2월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