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샛별로 떠오른 유영(12·문원초)이 ‘피겨퀸’ 김연아(26)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구동회)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올댓스포츠는 18일 “유영과 2018년 3월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며 “유영은 올댓스포츠 소속 박소연(신목고), 김해진(과천고), 이준형(단국대), 김진서(갑천고), 안소현(목일중)과 함께 기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영은 지난 10일 끝난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만11세 8개월 나이로 우승, 김연아(26)가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경신하며 ‘포스트 김연아’로 우뚝섰다.

당시 유영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난 뒤 김연아를 롤모델로 삼아 피겨를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댓스포츠도 유영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결정했다. 유영은 “(김)연아 언니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롤모델인 연아 언니와 식구가 돼서 한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아 언니처럼 훌륭한 피겨선수가 되는 게 꿈인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김연아를 매니지먼트해온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영이 훈련에만 집중하고 앞으로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