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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훈 "마지막이라는 각오로…모든 역량 발휘"
- 출처:일간스포츠|201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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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해야죠."
1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두산 정재훈(36)의 2016시즌 각오다. 팀내 최고참 투수가 된 그는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베테랑으로서의 역할까지 강조한다.
정재훈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 친정팀 동료들과 다시 스프링캠프를 떠나게 된 그는 "1년 빠져 있었는데 감회가 새롭다"고 환하게 웃었다.
정재훈은 지난해 11월 2차드래프트를 통해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한 정재훈은 그 동안 투수진 최고참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선수들을 잘 다독여왔다. 하지만 2014년 말 롯데에 보상선수로 지목돼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1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재훈은 지난 2003~2013년까지 두산에서 총 499경기에 나와 34승 39패 137세이브 61홀드를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두산은 베테랑 정재훈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
지난 5일 시무식에서 후배들은 그를 반겼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선수 가운데 정재훈이 마이크를 잡고 대표로 인사하자 후배들은 "어색하다"고 장난쳤다. 정재훈은 "10년 넘게 두산에 몸담았다. 모두 반겨줘서 너무 좋다"며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재훈은 이제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 두산 불펜진은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 정재훈은 "나이가 많다고 배려해주는 게 아니다. 베테랑이라 해도 그라운드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에 대해선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우승으로 자신감도 얻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재훈은 지난 시즌 10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0에 그쳤다. 그는 "2군에 주로 있었지만 크게 아픈 곳은 없었다. 몸에는 큰 이상이 없다"며 "이제부터 더 탄탄하게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훈은 "우승팀에 오게 돼서 상당히 영광이다"고 한다. 이어 "2년 연속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웃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훈의 2016 스프링캠프는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