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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정인욱도 오타니 만큼 커줘야 하는데"
- 출처:OSEN|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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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당시 직구 최고 147km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
류중일 감독, "오타니 만큼 성장해야 하는데 아쉽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 만큼 커줘야 하는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정인욱의 느린 성장세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의미다. 대구고 출신 정인욱은 데뷔 첫해(2009년)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으나 2010년 4승 2패 1홀드(평균 자책점 5.31), 2011년 6승 2패(평균 자책점 2.25)를 거두는 등 1군 마운드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한 그는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2패 1세이브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8.28.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컸던 게 사실. 류중일 감독은 "정인욱은 입단 당시 차세대 우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는데 성장이 느린 것 같다"면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 만큼 커줘야 하는데"라고 아쉬워 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고졸 출신 정인욱이 1군 무대 첫해 직구 최고 147km까지 찍었다. 성장이 계속 이어졌다면 오타니처럼 돼야 하는데 성장이 느린 것 같다. 그게 너무 아쉽다. 오타니 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성장해야 하는데 그게 참 아쉽다"고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고 했던가. 류중일 감독은 정인욱의 느린 성장세에 대해 "선수의 몸이 한계가 있거나 코치들이 조련을 못했거나 둘 중 하나다. 나는 둘 다 라고 본다"면서 "정인욱도 개인적으로 독기를 품고 야구에 전념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 하나 버려야 한다"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선수와 코치가 잘 만나야 작품이 나온다고 하지 않나. 아쉽다. 본인의 노력과 코치들을 잘 만나야 한다. 만족하면 안된다. 더 좋아지고 더 올라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리그 최고의 강팀으로 군림했다. 기존 자원은 리그 최정상급이지만 삼성 왕조가 오랫동안 지속되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새 얼굴이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큰 위기가 도래할지도 모른다.
정인욱도 올 시즌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늘 막내 동생과 같았던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훈련 태도도 진중해졌다는 평가다. 정인욱이 류중일 감독이 기대하는 만큼 성장해준다면 삼성 마운드도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