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크리스 데이비스(29)가 전략을 수정했다.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버스터 올니는 9일(한국시간)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데이비스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전략을 바꿨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보라스는 팀들에게 1루뿐만 아니라 좌익수와 우익수도 주전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올니는 이것이 더 많은 옵션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볼티모어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온 데이비스는 현재 새로운 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원 소속팀 볼티모어에게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2015년 하위 10개 팀은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볼티모어가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이후 양 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루수로 642경기, 외야수로는 71경기를 뛰었다. 60경기가 우익수, 좌익수가 11경기였다. 수비보다는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2013년 53홈런, 2015년 47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