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0·세계랭킹 51위)이 2016시즌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에서 주목할 유망주 7명 중 하나로 뽑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해 당장 메이저 대회 우승은 어렵지만 밝은 미래가 예상되는 선수‘‘ 7명을 소개했다. 정현은 이 중 세 번째로 이름이 거론됐다.

ESPN은 정현에 대해 “2015년 ATP 투어 기량발전상을 받은 선수”로 “난시 치료를 위해 처음 테니스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경을 쓰고 경기를 하는 정현은 그 누구보다 공을 잘 보고 있다”면서 “2015시즌에 챌린저급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했고 투어 대회 8강까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방한했던 고란 이바니세비치의 말을 인용해 “가까운 시일 내에 세계 랭킹 10위권에 들어갈 것으로도 기대된다”고도 부연했다.

정현 외에 선정된 7인은 미국의 프랜시스 티아포와 스웨덴의 엘리아스 이메르, 크로아티아의 보르나 초리치,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