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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병규??' 영구결번 예약자 누구
출처:데일리안|201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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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선수들이 거쳐 가는 프로스포츠에서 자신만의 등번호가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영구결번은 해당 번호에 대해 영구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대개 큰 족적을 남겼거나 누구나 인정하는 위대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이다.

프로 스포츠 최초의 영구결번은 지난 1935년 NFL 뉴욕 자이언츠의 레이 플래허티 등번호 1번이다. 야구에서는 그로부터 4년 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루 게릭(4번)이 영구결번이 됐다. 특히 최초의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의 42번은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도 유명하다.

KBO리그에서의 최초 영구결번은 1986년 안타깝게 사망한 OB 베어스의 포수 김영신(54번)이다. 당시 자신의 부진한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구단 측은 이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김영신의 등번호를 영구결번 조치했다.

이후 30년 넘는 세월을 거치며 KBO리그도 수많은 레전드들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자신의 등번호가 영구결번 된 선수는 모두 12명이다.

한화가 송진우(21번), 정민철(23번), 장종훈(35번) 등 3명으로 가장 많고 두산(21번 박철순, 54번 김영신), 삼성(10번 양준혁, 22번 이만수), KIA(7번 이종범, 18번 선동열)가 2명, 롯데(11번 최동원), LG(41번 김용수), 그리고 SK(26번 박경완) 순이다.

김영신을 제외한 이들은 그야말로 KBO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들이다. 그리고 영구결번이 된 선수들은 누적 성적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는 프로 원년부터 올 시즌까지 모든 선수들의 통산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정리해둔 항목이 있다. WAR는 계산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뛰어난 성적을 낸 선수들은 당연히 수치도 좋게 나온다. 특급 성적을 10년 넘게 꾸준히 냈다면 당연히 역대급 WAR를 기록할 수 있다.

각 구단 영구결번 선수들의 대부분은 통산 WAR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역대 누적 WAR 1위는 선동열로 고작 11년만 활약하고도 107.07이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을 남겼다. 2위는 타자 역대 1위인 양준혁으로 18년간 87.22를 쌓았다.

최상위권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는 단 3명. 불사조 박철순(WAR 29.17)과 OB 포수였던 김영신(WAR -0.21), 그리고 최동원(WAR 49.69)이다. 다만 박철순의 경우 재기의 아이콘이라는 점과 원년 MVP, 그리고 OB를 대표했던 선수라는 상징성이 있었고, 김영신의 경우 앞서 기술한대로다. 최동원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시리즈 4승 투수.

이쯤 되면 영구결번의 가이드라인이 나온다. 박철순, 김영신을 제외한 9명의 선수들은 통산 WAR에서 12위 안에 포함됐다. 그리고 12위인 정민철의 누적 WAR가 60.02란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WAR 60 이상 기록해야 영구결번급 선수에 근접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WAR 60 이상 올리고도 영구결번이 되지 못한 선수는 단 3명이다. 통산 7위인 김동주(WAR 66.35)와 11위 박재홍(WAR 60.65)이 그들이다. 이들은 역대급 기록을 남겼음에도 현역 시절 논란에 휩싸이거나 팬들의 호불호가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영구결번은 단순히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또 1명의 선수는 통산 4위이자 예비 영구결번 대상자인 삼성 이승엽(68.73)으로 아직 현역이다.

현역 선수 중에도 영구결번급에 다가서는 선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통산 13위인 한화 김태균(WAR 59.84)은 2016시즌 이변이 없는 한 정민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 역시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에 버금가는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라 레전드 대우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15위 장성호(WAR 55.91)는 다소 임팩트가 부족한 면이 있고, 16위 임창용(55.64)은 방출이라는 최악의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18위 LG 이병규(55.41)와 25위 두산 홍성흔(49.83), 27위 LG 정성훈(49.49), 28위 박용택(48.92), 29위 이범호(48.10)도 커리어를 좀 더 쌓아야 자격 조건을 충족할 전망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정민철의 영구결번인 23번이다. 정민철은 전성기 내내 55번을 달고 뛰다 2005년부터 은퇴할 때까지 고작 5년 23번을 등에 새겼다. 정민철이 등번호를 바꾼 이유는 부진 탈출을 목표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한화의 55번은 정민철의 고교 후배인 윤규진이 물려받았다.

은퇴 후 영구결번 행사에서 당연히 55번이 지정될 것으로 보였지만 정민철의 선택은 놀랍게도 23번이었다. 이에 대해 정민철이 한 인터뷰를 통해 남긴 말이 걸작이다. 그는 “현재 윤규진이 달고 있는 번호라 뺏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은퇴해도 한화 팬들이 윤규진의 활약을 보면서 나를 추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됐다”고 말했다. 레전드다운 발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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