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일본인 오른손 투수 마에다 겐타(28)와 입단에 합의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CBS SPORTS‘를 비롯한 복수 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에서 뛰었던 마에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에다는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때문에 다저스는 최대 2000만달러의 포스팅액을 히로시마에 지불해야 한다.

류현진이 속한 다저스는 전날 좌완 스캇 카즈미어와 3년 4800만달러에 계약한 뒤 또 선발 보강에 성공했다.

마에다와 입단 계약에 합의한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 카즈미어. 류현진 등 좌완 일색이었던 선발 로테이션에서 마침내 오른손 투수를 영입하게 됐다.

다저스는 우완 잭 그레인키가 FA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나면서 이와쿠마 히사시와 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겼고, 결국 이와쿠마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잔류했다.

지난달 중순 LA에 도착한 마에다는 다저스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26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마에다는 2007년 히로시마에 입단한 뒤 통산 218경기에 나와 97승67패, 평균자책점 2.49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는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2015시즌에도 29경기에 나와 16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 2010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