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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강 전쟁' 삼성·KT, 가깝고도 먼 그대
- 출처:엑스포츠뉴스|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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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과 부산 KT, 가깝고도 먼 그대다.
KT와 삼성은 29일 오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5~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KT에 2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다.
양 팀은 순위표에 6위와 7위로 나란히 위치해있지만 처한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6위 삼성과 7위 KT의 승차는 6경기 차다. 시즌이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이지만 적은 격차라고 보기는 어렵다. KT 입장에서는 4라운드 맞대결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며 6강 전쟁을 안갯속으로 몰고가야하며, 삼성은 이를 저지하고 상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야한다.
지난 세 번의 맞대결에서 삼성과 KT는 5점 차 이내의 박빙 승부를 펼쳤다. 지난 9월 13일 1라운드 경기에서 KT는 삼성에 74-76 두 점 차 석패를 당했지만, 두 번째 만남에서 67-65로 승리해 설욕에 성공했다. 마지막 맞대결인 지난달 21일 경기에서는 삼성이 KT에 88-83 신승을 거뒀다.
KT는 코트니 심스(32·205cm)의 꾸준함을 무기로 삼성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는 KT에게 심스는 한줄기 빛과 같다. 그는 22경기에 나와 평균 16.4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마커스 블레이클리(27·192cm)는 지난 27일 KGC전에서 16득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앞선 오리온과 모비스전에서 4득점과 2득점에 그치며 기복있는 경기력을 펼쳤다.
이와 함께 KT는 국내 선수 중 이재도(24·180cm)와 조성민(32·190cm)의 외곽 플레이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다섯 경기에서 이재도는 평균 3.4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성민 역시 지난 27일 KGC전에서 7득점을 올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두 선수의 반등은 KT가 승리를 따내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반면 삼성은 ‘에이스‘ 리카르도 라틀리프(26·199cm)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평균 19.6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KT와의 맞대결에서도 평균 16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다. 또한 KT의 천적으로 활약한 문태영(37·194cm)은 삼성 공격의 선봉에 설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21일 KT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3점슛 두 방 포함 3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코트에서 쏟아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양 팀은 살얼음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과 KT 모두 승리를 해야하는 절실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6강 마지노선에 진입하기 위한 KT의 절실함과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삼성의 집념 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