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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외인 계약 뒷이야기…로스터·적극성
- 출처:일간스포츠|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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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미국 출신의 우완 투수 앨런 웹스터(25), 콜린 벨레스터(29)와 각각 85만 달러, 50만 달러에 영입했다. 2008년 LA 다저스에 18라운드로 지명된 웹스터는 보스턴(2013~2014), 애리조나(2015)에서 빅리그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28경기에서 7승6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했다. 2004년 몬트리올(현 워싱턴) 4라운드로 지명된 벨레스터는 빅리그 통산 88경기에서 8승17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웹스터가 50승 39패 평균자책점 3.86. 벨레스터가 43승50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올렸다.
◇적극성
벨레스터는 구단에 먼저 영입 검토를 요청해 온 특이한 케이스다. 2013년 삼성에서 뛴 마틴을 비롯해 린드블럼(롯데) 에반 믹(전 KIA) 등을 통해 KBO 리그 및 삼성에 대한 장점을 들었다. 마틴과 클로이드의 영입 실패 사례를 통해 강속구 투수만 물색한 삼성은 밸레스터를 관찰했다. 구단 관계자는 "4경기 정도 봤는데 공이 좋았다"며 "확실한 동기부여를 갖고 있더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의 성공 조건으로 기량이나 경험 만큼 못지 않게 국내 무대 적응력이 부각되는데, 벨레스터는 이 점이 돋보였다.
◇가족사진
삼성은 밸레스터와 계약 후 프로필 등록을 위해 유니폼과 모자 등을 보냈다. 그런데 벨레스터로부터 받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내 뿐만 아니라 두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낸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찍어서 보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며 "벨레스터가 한국에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벨레스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성에서 뛰게 돼 정말 좋다. 새로운 경험을 앞두고 있어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단 관계자는 "한국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마음가짐이 된 친구였다"고 밝혔다.
◇40인 로스터
삼성은 2013년부터 웹스터에 관심을 갖고 동향을 주시했다. 2008년 LA 다저스에 18라운드로 지명된 웹스터는 보스턴(2013~2014) 애리조나(2015)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4년 MLB.com이 선정한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46위에 올랐었다. 지난 11월 말에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삼성은 영입이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웹스터가 적극적인 모습을 내비췄다. 구단 관계자는 "웹스터가 애리조나에서 40인 로스터에 빠지는 등 최근 (기회가 많지 않아) 많이 실망한 모습이었다. 이에 한국에서 돌파구를 참으려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웹스터와 그의 에이전트가 먼저 피츠버그 구단에 요청해 풀어주기를 요청했다"며 "이 과정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구단은 "웹스터 역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도박 혐의로 임창용이 방출됐다. 윤성환과 안지만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2016시즌 마운드 공백이 불가피하다. 두 외국인 투수의 활약은 더욱 중요하다. 일단 적극적인 모습과 동기 부여 측면에서 합격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