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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팔’ 성보라, 알고보면 고수다
- 출처:헤럴드경제|20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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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에서 류혜영이 연기하는 성보라는 성시원(정은지) 성나정(고아라) 성덕선(혜리) 등 응답 시리즈 여주인공 계보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다. 기존형은 빠순이 짓을 하며 까불거리고 엉뚱한 면을 보이지만 해해거리는 긍정형이다.
하지만 덕선의 언니 보라는 서울대 수학교육과에 다니는 운동권 학생으로 현실 부정론자다. 민정당 당사에도 들어갔다(그런 과격한(?) 행동을 하면서도 엄마의 눈물에 집으로 돌아와 이불을 덮고 있기는 했다. 이는 ‘응팔‘이 가장 큰 가치롤 삼는 게 가족과 이웃이기 때문이다.)
성보라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은 “이게 죽을래!”다. 남자친구인 고경표(선우)가 반말을 할라치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삐친 연하남 애인을 뽀뽀 하나로 돌려놓을 줄 아는 연상녀다. 고경표는 길이 안 들 수 없다. 거의 ‘쥐락펴락’ 수준이다.
성보라는 키스(연기)도 잘 한다. 진정성 있는 키스다. 운동권 학생이 키스를 잘 못한다는 것도 선입견이지만, 능숙하고 과감한 키스로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기교파다.
맏딸 성보라는 평소에는 말도 별로 없는 무뚝뚝한 인간이지만, 결정적일 때 한마디 툭 던지는 말에는 속 깊은 뜻이 담긴 내공녀다. 그녀가 한 말은 메모를 해야 한다.
18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연상연하 커플’만의 매력이 특히잘 드러냈다. ‘연상녀’만의 포스로 선우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훈훈함과 설렘을 동시에 전한 성보라의 활약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보라는 자신에게 반말을 시도하는 선우(고경표 분)를 꼬집으며 이를 저지했다. 이어, 예고 없이 학교로 찾아온 선우의 등장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한 보라는, 동기들에게 ‘앞집 사는 동생’이라며 소개해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
좀처럼 화를 풀지 않는 선우를 보며 고민하던 보라는 “야, 나 봐봐”라는 말과 함께 기습적으로 입을 맞춰 선우의 마음을 녹였다. 이처럼, ‘연상녀’다운 카리스마와 애교를 넘나들며 선우의 마음을 사로잡는 ‘보라’만의 변화무쌍한 매력은 ‘선보라’러브라인에 설렘을 더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류혜영, 저렇게 뽀뽀하면 나라도 심쿵할 듯! 날이 갈수록 매력 더해가는 보라느님!”, “역시 선우엔 보라! 매회 케미를 더해가는 ‘선보라’커플!”, “류혜영, 끊임없는 반전매력에 매 회 반하게 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