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승환(33)의 뒤를 이을 새로운 수호신을 영입했다.

산케이스포츠는 15일 한신이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마르코스 마테오(31)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마테오는 최고 구속 156㎞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다.

마테오의 영입이 결정 된 것은 지난 14일. 한신이 11일 오승환과의 협상 포기를 선언하고 단 3일이 지난 후였다. 오승환이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어 부득이하게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찾아야 했던 한신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간 안에 오승환의 공백을 메워냈다.

마테오는 신장 185㎝, 체중 100㎏의 거구로 강속구와 함께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26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메이저 통산 성적은 70경기 등판 2승4패 평균자책점 4.65다. 2011년 여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는 완치된 상태다.

한신은 오승환과의 협상 포기를 선언한 뒤 후보 리스트 상위에 있던 마테오와 접촉, 곧바로 대략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한신 구단 수뇌진은 "조만간 정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