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가 이대호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래비스 소칙 기자는 12월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피츠버그가 전 일본프로야구(NPB)와 한국프로야구(KBO) 1루수인 이대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구단들을 만나기 위해 전날 오후 내슈빌에 도착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피츠버그 담당 톰 싱어 기자 역시 SNS에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이 이번 윈터 미팅에서 이대호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대호가 FA 신분이기 때문에 따로 포스팅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피츠버그는 현재 1루가 공석이나 다름없다. 피츠버그는 최근 주전 1루수였던 페드로 알바레스를 방출했다. 마이클 모스 외에는 1루수가 필요한 상황.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1루수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소프트뱅크에서 141경기에 출장해 144안타 타율 0.282 31홈런으로 팀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또 일본시리즈에선 5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500으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적응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타격면에선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이다.

피츠버그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션 로드리게스와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로드리게스는 어디까지나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1루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피츠버그와 이대호가 만족할만한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