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스테판 에드베리(49·스웨덴) 코치와 결별했다.

페더러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어릴 때 우상이었던 에드베리가 2년간 코치진으로 일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에드베리가 당초 2014년만 코치직을 맡기로 했지만 올해까지 맡아준 것도 고마운 일"이라면서 "그는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고 향후 플레이에 계속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0~1990년대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한 에드베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6차례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른 테니스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에드베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페더러와 멋진 2년을 보냈다"면서 "페더러가 테니스계에서 할 일이 많다. 여전히 메이저 대회들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행운을 빌었다.

페더러는 이밖에 "2008년부터 함께 해온 제버린 류티(스위스)는 계속 코치직을 맡을 것"이라면서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이반 루비치치(크로아티아)가 새로운 코치로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