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 최다빈(15·수리고)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한국 피겨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최다빈은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1그룹(만 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59.11점, 예술점수(PCS) 50.17점을 획득, 합계 109.28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레 미제라블’ 음악에 맞춰 깔끔한 연기로 59.03점을 획득한 최다빈은 합계에서 1위에 올라 전체 30명의 선수 가운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따면서 가능성을 보인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등을 무난히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다섯 살 때 ‘피겨여왕’ 김연아의 모습을 보고 피겨에 입문한 최다빈은 열한 살 때 다섯 가지 트리플 점프를 구사해 피겨 신동으로 주목을 받으며 ‘리틀 김연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14·휘문중)이 기술점수 79.93점, 예술점수 70.06점, 합계 149.99점을 받았다. 앞선 쇼트프로그램의 70.41점을 더해 총점 220.40점을 획득한 차준환은 전체 11명 중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