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천신만고 끝에 개막 후 연승 신기록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7일(한국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고전 끝에 브루클린 네츠를 114-98로 물리쳤다.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후 22연승을 달리며 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원정 12연승으로 NBA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골든스테이트는 30-13으로 앞서나가며 다시 낙승을 거두는가 싶었다. 루크 월튼 감독대행은 1쿼터 후반 후보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이 때 부터 브루클린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쉐인 라킨과 테디어스 영은 무섭게 득점을 몰아치며 추격을 주도했다. 3쿼터 초반 영의 점프슛이 터지면서 브루클린이 58-57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불붙은 브루클린의 화력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클레이 탐슨이 연속으로 3점슛을 놓치자 영이 모조리 득점으로 연결했다. 브루클린은 3쿼터 내내 리드를 지키면서 골든스테이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커리가 소방수로 나섰다. 3쿼터 후반 커리는 돌파와 3점슛으로 연속 5점을 뽑았다. 이어 과감한 돌파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커리는 3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까지 꽂았다. 커리가 단 2분 8초 동안 11점을 쏟아내며 골든스테이트가 87-80으로 재역전했다.

수많은 난관을 극복한 골든스테이트는 역전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리안드로 발보사 등 후보 선수들까지 득점대열에 가세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후반 17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하위팀은 브루클린은 재역전을 당하자 다시 따라갈 힘이 없었다.

커리는 승부처에 득점을 집중시키며 28점, 3점슛 5/9,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드레이먼드 그린(22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클레이 탐슨(21점, 3점슛 3개, 블록슛 2개) 삼총사가 맹활약했다. 브루클린은 테디어스 영이 25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브룩 로페즈는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앞으로 골든스테이트는 인디애나, 보스턴, 밀워키, 피닉스, 밀워키, 유타와 차례로 맞붙는다. 골든스테이트는 크리스마스에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와 맞붙기 전까지 28연승을 달릴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