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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감독, "박병호, 30~40G 1루수 기용"
- 출처:OSEN|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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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29)가 내년 시즌 1루수로 30경기에서 40경기 정도는 선발출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간판스타 조 마우어의 체력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뿐만 아니라 1루수로도 꽤 많은 경기에 기용될 구상이 밝혀졌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이 ‘마우어가 지명타자로 나오는 날, 박병호를 1루수로 쓸 것을 구상 중이다‘며 ‘마우어의 체력 유지를 위해 박병호를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1루수로 기용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몰리터 감독은 "1년에 10~15경기 대신 30경기에서 40경기는 마우어를 지명타자로 쓸 것을 생각하고 있다. 박병호가 1루수로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면 그렇게 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마우어의 나이를 감안할 때 풀타임 1루수로 뛰는 건 어렵다.
마우어는 2014년 풀타임 1루수로 전환한 뒤 2년간 19경기씩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올 시즌 마우어의 154경기는 팀 내에서 브라이언 도저(157경기)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출장기록이기도 했다. 타격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마우어에겐 이제 체력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몰리터 감독은 1루 수비가 가능한 박병호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의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마우어의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우어 역시 "박병호와 이야기했지만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철학이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래드클리프 미네소타 부사장 역시 "박병호는 단순한 거포가 아니다. 그는 뛰어난 주자이자 좋은 1루수로 모든 수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좋은 팔을 갖고 있고, 확실히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야구선수"라며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 전반적으로 박병호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몰리터 감독은 현역 시절 3루수와 2루수가 주 포지션이었다. 42세까지 현역으로 뛴 그는 마지막 8시즌을 거의 지명타자로 뛰며 1루수를 겸했다. 나이가 들수록 수비 부담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마우어의 체력 유지를 위해 ‘1루수 박병호‘ 카드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마우어도 내년이면 만 33세다.
박병호로서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KBO리그에서 1루수로 활약해온 그는 수준급 수비 능력을 자랑했다. 일단 미네소타 입단 후에는 지명타자로 시작하지만 수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얻을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1루 수비력이 평균치인 마우어에 비해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면 아예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찰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