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구단 사장이 오승환의 거취에 대해 가급적 빠른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2월4일 "오승환의 잔류에 대한 답변 기한은 11일이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신의 요쓰후시 게이이치 사장은 3일, 오승환에 대해 윈터 미팅이 종료되는 오는 11일까지 잔류에 대한 답변 기한을 정해둔 것으로 밝혔다. 데일리스포츠는 "오승환과 잔류 협상이 장기화되면 다음 시즌 구상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함에 따라 한신 측은 조기에 오승환과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요쓰후시 사장은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연내까지 기다릴 수 없다. 가급적 신속하게 대답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 (윈터 미팅까지는) 거취에 대한 답을 해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11월 한국에서 오승환과 접촉한 한신 측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환이 6대4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했다"며 "한신은 오승환의 잔류를 원하고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2016년도 구상을 굳혀야 하는 팀 사정을 감안하면 협상을 무기한 지속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의 일부 스카우트가 현재 릴리프 투수 중 FA 선수가 적기 때문에 일본에서 활약한 구원 투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윈터 미팅에 참가하기 위해 에이전트 대표와 함께 주말께 미국으로 출국할 것이라고 전해진 상황이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이 꿈이었다고 밝혀온 만큼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