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언론이 박병호의 연봉을 5년에 3,250만 달러라고 예상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트윈시티즈 닷컴‘은 11월29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의 출국 소식을 전하면서 연봉도 함께 예상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15시즌 강정호가 5년에 1,625만 달러(한화 약 188억1,700만 원)의 연봉 계약을 한 것을 언급하며 "박병호는 그 두 배인 5년 3,250만 달러(한화 약 376억3,500만 원)의 계약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호는 2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박병호는 미국으로 건너가 에이전트 엘런 네로를 만난 뒤 오는 12월1일께 트윈시티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병호는 출국 전 "새로운 리그에서 야구를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현지 언론은 연평균 500만 달러(한화 약 57억9,000만 원)에서 1,000만 달러(한화 약 115억8,000만 원)로 연봉을 예상했는데 박병호는 "기대를 많이 하시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다. 경기에 많이 출전하는 것이 보장되려면 그에 맞는 조건이 필요한데 거기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트윈시티즈닷컴은 조 마우어가 1루수로 입지를 굳힌 상황에서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며 "물론 수비에 나서는 것을 선호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내가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병호는 미국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직접 만난 뒤 메디컬 체크를 받게 되며 박병호의 에이전트사인 옥타곤 월드와이드와 미네소타 트윈스 간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1,285만 달러(한화 약 148억8,000만 원)의 포스팅 금액으로 응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