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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2년 연속 MVP 대진 불운에도 건넨 축하
- 출처:OSEN|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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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는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지만 리그 최고의 사나이가 되지 못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데뷔 처음으로 52홈런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홈런, 타점왕을 석권했다. 그러나 리그 최우수선수(MVP)는 역대 최초 200안타를 기록한 서건창(넥센)에게 돌아갔다. 올해 4년 연속 홈런, 타점왕에 오르자, 올해 그에겐 타격 4관왕, 40홈런-40도루 달성자인 에릭 테임즈(NC)라는 경쟁자가 있었다.
2012년과 2013년 리그 MVP를 차지한 박병호는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당시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기록은 매년 더 발전했고 올해는 타율(5위)까지 올리며 거포 이미지에 세밀함을 더했다. 2년간 MVP에 손색없을 기록을 내고도 더 엄청난 경쟁자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대진운‘이 아쉬울 법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2년 연속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역대 최초의 기록을 세운 건창이가 받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던 박병호는 24일 MVP 시상식이 끝난 뒤 "대단한 성적을 낸 테임즈가 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의 수상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박병호는 다음달이면 곧 테임즈와 또 경쟁을 한다. 1루수 부문의 최고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박병호는 이에 대해 "전국 1등이 전교 1등을 못하면 안되는 것 같다"며 테임즈의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박병호는 대신 더 높은 미래를 향한다. 그는 곧 미국으로 출국해 그와의 독점교섭권을 가지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협상에 나설 계획. 그는 "아직 많은 것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계약이 된다면 자신있게 인터뷰하겠다"고 끝까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