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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군보류 많은 두산, 2차 드래프트 전략은?
- 출처:OSEN|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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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두산 베어스에 시즌 마지막 과제가 주어졌다. 바로 전력 보강이 아닌 보존이다.
두산은 스토브리그에도 바쁘다. 김현수와 오재원, 고영민이 FA 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이들을 잡는 것이 오프시즌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됐다. 특히 김현수의 경우 해외 진출의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어 어느 때보다 구단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에 있을 2차 드래프트에 대비해 보호선수 40인 명단도 작성해야 한다.
지금까지 있었던 두 번의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은 막심한 손해를 봤다. 2011년에는 최승환, 이두환, 김성배, 유재웅, 이재학을, 2013년에는 김상현(김태영으로 개명), 이혜천, 임재철, 서동환, 정혁진을 내줬다. 반면 데려온 선수 중에서는 좌완투수 허준혁을 제외하곤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례가 아직은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즉시 전력 유출이 지난 두 번의 2차 드래프트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는 40인 보호선수를 짜는 것이 전보다는 조금 편하다. 2011년이나 2013년보다는 고민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FA 3인방의 비중이 크다. 40인 안에 포함시켜야 하는 3명의 선수가 FA로 공시되어 이들은 40인 안에 들어가지 않고도 자동으로 보호된다. 그리고 군에서 제대한 선수 가운데 시즌 중에 등록된 김동한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도 자동 보호다. 그러면서 팀 내 최고 유망주인 김인태와 이우성, 1군에서 즉시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포수 박세혁, 사이드암 안규영도 묶인다. 김동한의 경우 군 보류가 풀려 40인 안에 넣어야만 빼앗기지 않을 수 있다.
두산은 최대한 투수를 많이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즉시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와 유망주 중 어느 부분에 좀 더 비중을 두겠냐는 질문에 김태룡 단장은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투수를 많이 지킬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베테랑은 물론 유망주 투수들도 대거 40인 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야수들도 많다. FA 3명과 외국인 선수, 군 보류선수가 모두 빠져도 팀의 장기적인 그림에 필요한 선수들을 40인이라는 틀 안에 모두 집어넣을 수는 없다. 그러면서 올해 1군에서 뛰었던 투수와 야수 중에서도 일부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20대보다는 30대일 가능성이 더 크다. 이들에게는 2차 드래프트가 곧 기회의 장이다.
어느 정도의 전력 손실은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대신 허준혁 같은 숨은 인재를 뽑아서 보강하면 된다. 우승 팀인 만큼 전력이 비교적 탄탄해 2차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가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어렵겠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정도는 가능하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어떤 기준으로 선수를 영입하겠냐는 물음에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무조건 남은 선수 중 좋은 선수를 뽑을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