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을 향한 한신의 애정은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 인터넷판은 15일 후지카와 큐지의 한신 계약 소식을 전했다. 개인 통산 22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일본 무대 최고의 소방수로 명성을 떨쳤던 후지카와는 올 시즌 독립리그 화이팅 독스의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며 6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82.

후지카와는 내년부터 한신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전망. 이는 2년 계약이 만료된 오승환을 반드시 잡겠다는 구단 측의 의지가 담겨 있는 대목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구단 수뇌부 또한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는 어디까지나 오승환"이라고 잔류를 희망했다.

후지카와는 "다시 한신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그냥 돌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몸과 마음 모두 새롭게 해 한신 팬들을 위해 모든 걸 걸고 싸우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5선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신은 후지카와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이제 남은 건 오승환의 잔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