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외야수 김현수(27)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선구안과 정확도가 김현수의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13일(한국시간)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소속팀 두산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데 이어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에도 참가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현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국내외 이적이 모두 가능한 상황. 아직까지는 해외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김현수에 대해 주목한 점은 바로 선구안와 타격 정확도였다. 파산 기자는 이 보도에서 “김현수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선구안이다. 올 시즌 63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101개의 볼넷을 얻었다”고 칭찬했다.

이 보도에서 인용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의 평가에서도 “(김현수는) 박병호와 이대호 같은 파워는 없다. 하지만 김현수는 어느 팀이나 원하는 선수다. 배트에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렸다. 파산 기자는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 저스틴 업튼, 알렉스 고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 정상급 외야수들이 계약된 다음 김현수를 원하는 팀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올 시즌 팀의 4번 타자로 맹활약한 김현수를 꼭 잡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이적이 아닌 해외 진출을 택할 경우에는 구단의 의지가 소용 없게 된다.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으로 더욱 주목을 받는 가운데 김현수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