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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옷 입은 오리온 문태종, 그래서 더 무섭다!
- 출처:스포츠서울|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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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혼혈선수 문태종(40·오리온)이 한국 무대 세 번째 팀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KBL 현역 최고령 선수인 그가 전자랜드와 LG를 거쳐 오리온에서 어쩌면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돌고 돌아 찾아간 오리온은 문태종에게 딱 맞는 팀으로, 문태종과 오리온 모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문태종은 유럽리그에서 인정받는 슈터로 활약하다 30대 중반에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찾았다. 신체적으로 하락세인 나이에 한국무대를 찾았지만, 기술에 노련함과 영리함을 함께 버무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9일까지 경기당 29분 33초를 뛰며 14.4점을 넣고 있다. 승부처마다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왜 그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타짜’, ‘해결사’라 불리는지를 과시하고 있다. 경기당 2.2개(3위)의 3점슛을 넣고 있는 문태종의 3점슛 성공률은 43.3%나 된다.
문태종은 전자랜드와 LG에 있을 때 4번(파워포워드) 역할에 대한 부담을 안고 뛰었다. 199㎝로 작지 않은 키지만, 유럽에서도 주로 3번(스몰포워드)으로 뛰었다. 하지만 오리온에 믿을만한 골밑요원인 이승현이 있다. 곧 장재석도 돌아온다. 3번 포지션에 허일영도 있어, 3번으로 뛰더라도 문태종의 출전시간을 조절하기 좋다. 전자랜드와 LG에 비해 포워드 자원이 많기 때문에 문태종 입장에선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된다. 문태종도 “언제나 키 큰 상대와 매치업이 많았다”며 이전의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문태종은 슈터이면서도, 공 소유욕이 높지 않다. 움직임을 최대한 적게 가져가면서 폭발력을 지닌 게 문태종의 장점이다. 게다가 영리해 팀 전술을 잘 이해하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편이어서 애런 헤인즈와 겹치는 모습도 나오지 않고 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문태종은 농구를 알고 한다. 연습 때는 20분 내로 뛰는 것에 맞춰 했지만 빅맨이 부족한 팀 사정상 현재로선 어쩔 수가 없다. 4번 수비도 되지만, 나중에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