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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매체,"최강 외국인 이대호, 이승엽보다 낫다"
- 출처:OSEN|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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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의 일본 생활을 뒤로 하고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이대호에 대해 역대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한국인 타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MLB에서 얼마나 통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분석도 눈길을 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인 ‘베이스볼 채널’은 8일 “MLB 도전을 천명한 이대호, 어디까지 통용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대호의 지난 일본 무대 4년을 돌아봤다. 롯데에서 KBO 리그를 평정한 이대호는 지난 2012년 오릭스에 입단하며 일본 땅을 밟았고 2014년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뒤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특히 올해 일본시리즈에서는 5경기에서 타율 5할,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예도 맛봤다.
이런 이대호는 지난 3일 MLB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으며 현재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베이스볼 채널’은 “소프트뱅크와 3년 계약을 맺었으나 3년째 일정한 성적을 내면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라면서 “이적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어쨌든 NPB 최강의 외국인 타자임은 틀림없다”라고 이대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무대에서 일본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한 ‘베이스볼 채널’은 이대호가 한국에서 건너온 타자 중 최고였다고 단언했다. 그 근거로는 안정성을 뽑았다. ‘베이스볼 채널‘은 “KBO에서 NPB로 이적한 주요 선수들은 모두 톱클래스의 선수였지만 NPB에서는 매년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성적이 일제히 떨어졌다”라고 기록을 제시했다.
가장 비교가 될 만한 이승엽에 대해서도 “아시아의 거포라고 불렸던 이승엽은 일본 투수들의 볼 배합에 시달렸다. 일본 진출 후 2년 만에 30개, 요미우리에 이적했던 3년차에 41개, 4년차에 30개를 쳤는데 이후에는 성적이 급락했다”라면서 이대호의 상대 우위를 시사했다. 이어 “첫 시즌에 지바 롯데에서 우승한 김태균은 시즌 막판부터 부진했고 2년째에는 부상으로 전혀 활약하지 못했다. 한국의 이치로라고 했던 이종범도 평범한 성적에 그쳤다”라며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적을 낸 이대호를 치켜세웠다.
‘베이스볼 채널‘은 “이런 성적을 보면 이대호는 KBO에서 NPB로 이적해 오랜 기간 주축으로 통용된 유일한 타자다. 거구이지만 부드러운 스윙을 가지고 있어 장타는 물론 안타도 생산할 수 있는 좋은 타자다. 1루 수비도 평균 이상이다. 무엇보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총명함도 가지고 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다만 MLB 성공 가능성은 확신하지 못했다.
‘베이스볼 채널‘은 “과거 MLB에서 뛴 한국 선수는 16명인데 이 중 100안타 이상을 때린 선수는 3명밖에 없다. 두 명(추신수, 최희섭)은 KBO를 거치지 않았다. 올해 이적한 강정호가 유일한 선수”라면서 “이대호에 MLB가 어떤 제안을 할지는 불투명하다. NPB 타자에 대한 MLB 평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NPB에서 활약한 타자라고 해도 MLB에서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물음표를 달았다. 틀린 분석은 아닌 만큼 이런 의구심을 지워내는 것도 이대호 자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