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외국인 타자 보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6일 ‘도쿄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포스트 이대호 영입에 총력을 다할 전망. 그만큼 이대호의 공백을 메울 후보 조건도 까다롭다. 일본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소프트뱅크는 전력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대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은 돼야 한다. 이대호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는 잡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소프트뱅크는 지금껏 일본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외국인 투수를 획득하는 등 자국 리그 선수의 동향도 주시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현재 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 가운데 이대호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및 중남미 스카우트에 외국인 타자 조사를 지시했다. 정규 시즌 타율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고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에서 우승을 이끄는 대포를 두 차례 터뜨린 이대호의 공백을 메울 후보는 드물겠지만 중심 타선을 이끌 거포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맞붙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자금력이 뛰어난 소프트뱅크가 이대호 공백 위기를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