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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카와 접촉’ 한신, 오승환 대안 만든다
- 출처:OSEN|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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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과의 계약이 끝난 오승환(33)이 이렇다 할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신이 발 빠르게 대체자 물색에 들어갔다. 팀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후지카와 규지(35)가 첫 목표임은 분명해 보인다.
‘산케이스포츠’는 4일 “한신의 가네모토 감독이 2일 고치에서 후자카와와 극비 회담을 가졌다”라면서 한신이 후지카와 재영입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으나 부상 여파 탓에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후지카와는 올 시즌 중반 귀국, 독립리그에서 뛰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FA 자격을 획득한 후지카와는 내년 1군 무대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의 신임 사령탑인 가네모토 감독이 과거의 동료와 첫 대면했다. 전화로 연락은 했지만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가네모토 감독은 이날 예정에 없었던 청백전을 진행한 뒤 저녁에 자리를 옮겨 고치현 내 한 음식점에서 후지카와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가네모토 감독은 최근 꾸준히 후지카와와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2일 양쪽의 일정이 맞아 만남이 성사됐다. 양자는 2003년과 2005년 동료로 뛰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동료이기도 했다. 예전 이야기도 오고 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본 언론들은 가네모토 감독이 후지카와 영입에 대한 ‘제안’을 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네모토 감독은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야구에 대한 자세는 가지고 있는 투수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도전할 마음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싶다”라고 이번 면담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후지카와에 대해서는 한신 외에도 야쿠르트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신은 다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 유력하다. ‘산케이스포츠’는 “조건은 구단과 에이전트 사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후지카와가 즉답을 했을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다만 가네모토 감독의 러브콜에 심적인 동요는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한신은 선발과 마무리 모두 불투명한 전력이다. 후지나미, 메신저, 노미, 이와타에 이은 5·6선발이 공석인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년간 80세이브를 기록하며 후지카와의 공백을 메운 오승환도 계약이 끝나 거취가 불분명하다. ‘산케이스포츠’는 “독립리그서 주로 선발로 나서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한 후지카와의 힘은 어느 자리에서도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지카와는 MLB에서 방출됐던 지난 5월에도 한신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승환의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데다 가네모토 감독이 직접 나선 상황에서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신이 ‘옛 수호신’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일본이 숨을 죽여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