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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데와 위성우 감독, 스트릭렌과 2라운드
출처:점프볼|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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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초반의 일이다.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은 개막 16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재를 달렸다. 이미 2연패를 달성했던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샤데 휴스턴을 영입하며 더욱 강력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러한 연승 속에서도 팀 내 작은 트러블이 있기 마련이었다. 바로 위성우 감독과 샤데 휴스턴의 ‘기 싸움’이었다.

위 감독은 주로 개인능력을 활용하는 샤데 휴스턴이 좀 더 팀플레이에 녹아든 농구를 하길 바랐다. 일례로 휴스턴이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팀이 이겼을 때도 위 감독은 “기록은 훌륭하다. 하지만 팀플레이를 안 했다. 국내선수들과의 손발이 안 맞았다”라며 “미팅을 통해서든 ‘싸워서든’ 팀 컬러에 맞출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라며 강경한 자세를 보인바 있다.

샤데 휴스턴도 할 말은 있었다. 위 감독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 열정이 넘치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좋은 얘기도 소리를 지르면서 하니, 적응이 필요하다”라고 응한바 있다.

프로스포츠에서 감독과 외국선수간의 ‘기 싸움’은 심심찮게 나온다. 감독의 지시에 무조건 “YES”라고 답하길 바라는 감독들의 성향과 자기 색깔의 농구를 하고 싶어 하는 외국선수들 간의 의견 충돌이 종종 발생한다.

어쨌든 우리은행은 이러한 트러블이 있긴 했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서로 원하는 방향을 하나로 맞춰갔고, 결국 통합 3연패를 이룰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샤데와 싸웠던 위 감독의 이번 상대는 쉐키나 스트릭렌(25, 188cm)이다. 스트릭렌은 이미 신한은행과 KB스타즈에서 뛰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검증한 선수.

스트릭렌이 가세한 우리은행은 2일 열린 삼성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63-51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스트릭렌은 3점슛 3개 포함 16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00%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었다. 3점슛 13개를 시도해 3개를 넣었을 만큼 장기인 외곽 적중률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스트릭렌에 대한 평가에 대해 “아직 몸이 안 된 건 사실이다. 오늘 리바운드 12개를 잡은 건 높게 평가한다. 기술이 있는 선수다. 수비가 우려가 됐는데,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하는지, 시간이 지나가면서 맞춰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신한은행에 있을 때 몸 상태가 되면 올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한은행 땐 루키라 의욕도 있었는데, 지난 시즌에는 KB가 그걸 보고 뽑았는데 좀 안 됐던 것 같다. 스트릭렌과 나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싸움이란 표현은 좀 그렇지만”이라고 말했다.

‘싸움’이란 표현을 쓴 것이 재밌다. 그만큼 스트릭렌을 팀에 녹아들게 하기 위해선 싫은 소리를 할 수도 있고, 언성을 높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 감독이 말한 대로 스트릭렌은 지난 시즌보다는 지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뛸 때의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하고, 수비력도 더 키워야 한다.

이날 슛감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은 돋보였다. 신장이 작은 만큼 상대 빅맨 수비에 있어선 허점이 많았다. 사샤 굿렛이 뒤를 받치고 있긴 하지만, 스트릭렌의 활용도를 더 높이기 위해선 골밑 수비에 대한 적극성과 요령을 키우고, 도움수비 능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또 재밌는 건 스트릭렌도 위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싸움’이란 표현을 썼다는 것이다. 스트릭렌은 위 감독이 WKBL에서 가장 터프한(?) 감독인데 생활하기 어떠냐는 질문에 “당연히 터프한 것 같다(웃음). 나랑 같이 열심히 싸우면서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나도 더 열심히 해서 우리은행 선수들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트릭렌도 현재 위 감독과 싸움 중(?)이란 사실을 인정한 듯하다. ‘싸움’이란 표현이 거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의견을 맞춰가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 위 감독과 스트릭렌의 싸움이 평화롭게 끝난다면 우리은행의 전력은 한층 더 강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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