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노래 ‘스물셋’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 ‘Gimme More’를 무단으로 샘플링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아이디 ‘환희에’)이 아이유 팬들에게 쓴 소리를 던졌다.

스토리369는 ‘스물셋’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 ‘Gimme More’를 무단으로 샘플링했다는 이 네티즌의 주장을 2일 최초로 기사를 통해 전한 바 있다.

네티즌 ‘환희에’는 3일 ‘오늘의 유머’에 글을 올려 이날 아이유 소속사가 밝힌 입장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입니다.지난 10월 23일 발표된 아이유의 미니앨범 [CHAT-SHIRE] 오프라인 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Twenty-Three’과 관련하여 인터넷 상에 제기된 내용과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지난 주말, 소속사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한 후 작곡가에게 문의하여 해당 부분은 편곡과정에서 작곡가가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 샘플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사용된 보이스 샘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되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즉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해 해당 보이스 샘플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관련하여 사실 확인 후 결과에 따라 샘플 클리어런스 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앨범 작업과정에서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음악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측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먼저 문제제기를 해주신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께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 ‘환희에’는 아이유 팬들에게 “소속사에서 브리트니 팬들한테 사과까지 했네요? 어제 명예훼손이니 하면서 내게 고소당할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죠? 법적 조치가 들어갈 거라고 했죠? 소속사가 이렇게 글 올렸는데 아직도 저더러 소속사한테 고소당할 준비 하라고 할 건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가수 아끼는 마음은 잘 알겠는데 앞으로 과하게 본인 가수 쉴드 치면서 다른 팬들은 그렇게 죽일 듯이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쉴드치다’는 팬들이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스타를 옹호하는 걸 뜻하는 인터넷 용어다.

다음은 네티즌 ‘환희에’가 올린 글이다.

보이스샘플 중에 하나를 사용했지만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인정하고 알아보는 중이라시네요. 그리고 소속사에서 브리트니 팬들한테 사과까지 했네요?

저 어제 명예훼손이니 하시면서 고소 당할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셨죠? 글에 본삭금 걸으라고 협박하고 법적 조치가 들어갈 거라고 하셨죠? 자 이제 소속사가 이렇게 글 올렸는데 아직도 저더러 소속사한테 고소 당할 준비 하라고 하실건가요?

솔직히 말해서 브릿 팬들이 이렇게 안 올렸으면 아이유측에서도 조용히 넘어갔을 거 아니에요. 브릿 팬들 입장에서는 아하~ 이런 건 브릿인지 몰라도 킵온롸킹 이런 부분은 브리트니 목소리가 맞는 거 같아서 이야기가 나온거니까요.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서 저의 생각도 피력하고 싶지만 아직 로엔에서 알아보신다니 적진 않겠습니다.

오유도 아이유 팬분들 많으신거 알겠고 가수 아끼는 마음은 잘 알겠는데 앞으로 과하게 본인 가수 쉴드 치면서 다른 팬들은 그렇게 죽일 듯이 그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