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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한-미-일 진출 최초 야수 되나
- 출처:마이데일리|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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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선택은 메이저리그 진출이었다.
‘빅보이‘ 이대호는 3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귀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였던 이대호는 일본에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도 중심타자로 뛰며 소속팀의 재팬시리즈 2연패에 공헌했다.
특히 올해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재팬시리즈에서는 타율 .500 2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재팬시리즈 MVP에 올랐다.
이제 이대호의 시선은 미국으로 향했다. 이대호는 미국 에이전트사인 MVP스포츠그룹과 손을 잡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대호가 빅리그팀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긴다. 국내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인 야수가 되는 것. 투수 중에는 구대성(한화-오릭스-뉴욕 메츠), 이상훈(LG-주니치-보스턴), 임창용(해태-삼성-야쿠르트-시카고 컵스)가 이를 경험했다.
그동안 해외리그에 진출한 선수 비율을 보면 야수보다는 투수가 많았다. 한국과 일본, 미국 야구를 모두 거친 한국 선수 역시 모두 투수들 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대호가 다른 도전을 선택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또 이를 넘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