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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개막, 우리은행 독주 막을 수 있을까
출처:MK스포츠|201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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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가 2015-2016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4연패를 노리는 춘천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자 프로농구는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리는 구리 KDB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팀당 35경기씩 총 105경기를 치른다.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경기씩 진행돼 여자프로농구를 즐길 수 있다. 단, 11월10일 춘천 우리은행 홈경기만 화요일.

지난 시즌에는 모든 경기를 오후 7시에 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말·공휴일 경기 시작을 오후 2시로 앞당긴 것도 달라진 점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여자 농구 최강자로 군림 중인 우리은행의 4연패를 저지할 수 있느냐다. 만년 최하위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2012-2013시즌부터 완전히 다른팀으로 탈바꿈했다. 이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었다.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전력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강점. 지난 시즌 MVP 박혜진을 중심으로 베테랑 임영희, 센터 양지희가 버티고 있고, 검증된 실력파 쉐키나 스트릭렌과 사샤 굿렛도 건재하다. 여기에 위성우 감독의 독한 용병술과 3연속 우승 경험에 따른 자신감까지 더해졌다.

나머지 5개구단은 타도 우리은행을 외치고 있다. 선봉은 인천 신한은행이다. 우리은행이 강자로 군림하기 전 통합 6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신한은행은 최윤아, 김단비, 신정자, 하은주 등 화려한 선수 구성을 자랑한다. 마케이샤 게이틀링은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높이를 자랑한다. 하은주와 함께 강력한 높이를 구축할 수 있다. 모니크 커리의 득점력은 검증돼 있다.

이 밖에 만년 하위권으로 분류된 KEB하나은행과 KDB생명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미녀 가드 신지현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장이 불가능하지만 WKBL 최고 의 몸값을 자랑하는 에이스 김정은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슈터 강이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우리은행 3연패의 주인공 샤데 휴스턴도 합류했고, 혼혈 챌시 리까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KDB생명은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던 김영주 감독이 돌아왔다. 이경은과 한채진이 팀의 중심으로 버티고 있고 1라운드 2순위로 뽑힌 플레네트 피어슨과 국내무대 경험이 있는 비키 바흐가 주축이다.

용인 삼성생명도 임근배 감독이 새로 부임해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 청주 KB스타즈는 서동철 감독이 건강상 문제로 1라운드 지휘봉을 잡지 못하게 됐지만 끈끈한 팀컬러는 여전하다.

한편 올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이 강화됐다. 경기 종료 시점 또는 종료 2분 이내에는 물론 나머지 시간대에도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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