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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수비는 제가” 조성민의 책임감
출처:점프볼|20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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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케이티와 SK의 2라운드 경기.

케이티는 최근 맞대결에서 SK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날 전까지 무려 10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때문에 선수들은 SK전 승리에 목말라있던 상황.

케이티는 결국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103-84로 SK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03점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이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케이티는 특히 조성민(33, 189cm)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조성민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은 국가대표 복귀 후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5경기를 보면 첫 경기에서 5점, 2번째 경기에서 9점, 3번째 경기에서 10점, 4번째 경기에서 12점,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16점을 넣는 등 매 경기 점수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고 봐도 될 듯하다. 조성민은 이날 자유투 8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는 등 자유투 고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기도 했다.

경기 전 조동현 감독은 조성민의 플레이에 대해 “성민이가 슛이 조금 안 터진다고 하지만, 슛은 언젠가는 들어갈 거라 본다. 슛 외에도 수비를 열심히 해주고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믿음을 전했다.

조 감독의 말대로 조성민은 득점 외에도 수비와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수비에서도 악착같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성민이가 본인이 스펜서를 막겠다고 하더라.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것 같아서 좋다. 슛이 잘 안 들어갈 때도 수비로 팀에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SK 드워릭 스펜서는 1쿼터 14점을 성공시키며 좋은 슛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2쿼터 조성민이 수비를 하자 2점에 그치는 등 공격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하프코트바이얼레이션을 범하는 등 6개의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그만큼 조성민의 수비는 위협적이었다.

조성민은 3쿼터 역전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켰고, 승부처인 4쿼터에서 3점슛 파울을 얻어낸데 이어 3점슛을 다시 한 번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조성민의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고 있는 케이티. 이재도가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고, 블레이클리와 심스의 콤비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막강한 시너지효과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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