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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역대 최다승 기록 세울까
출처:연합뉴스|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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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적수가 없는 시즌을 보내며 말 그대로 ‘무적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오리온은 22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경기에서 88-75로 이겼다.

이번 시즌 12승1패를 기록 중인 오리온은 승률 92.3%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개막 후 13경기에서 12승1패를 기록한 것은 올해 오리온이 최초다.

오리온은 개막 후 5연승을 이어가다 서울 삼성에 한 번 덜미를 잡혔고 이후 다시 7연승 중이다. 삼성에 진 것도 1점 차 분패였다.

문태종, 애런 헤인즈, 김동욱, 허일영, 이승현, 임재현, 이현민, 김도수 등 ‘농구를 알고 한다‘는 평을 듣는 선수들이 즐비해 좀처럼 패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농구계의 평이다.



지난 시즌까지 가드가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기존의 이현민, 임재현, 한호빈에 조 잭슨, 정재홍이 가세해 안정감을 찾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오리온이 이번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것인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와 2012-2013시즌 서울 SK가 세운 44승(10패)이다.

당시 이 두 팀의 승률은 81.5%로 현재 오리온스는 아직 시즌 중이긴 하지만 최다승 기록을 세울 당시의 동부, SK에 비해 10% 이상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1-2012시즌 동부는 13경기까지 11승2패, 15경기까지 13승2패의 성적을 냈다. 또 2012-2013시즌 SK는 개막 후 13경기에서 9승4패, 15경기까지는 11승4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평균 득점 86.4점으로 1위, 평균 실점은 77.4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네 번째로 적다. 평균 득실점 차이가 9점으로 거의 매 경기 10점 가까이 이기고 있다는 의미다.

오리온 다음으로는 울산 모비스가 80.4득점에 74.8실점으로 5.6점 차이를 내고 있다.



프로농구 사상 평균 득실점 차이가 9점을 넘긴 것은 지금까지 2012-2013시즌 모비스(9.4점)가 유일하다. 당시 모비스는 41승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2016년 1월 말 포워드 최진수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고 현재 출전 보류 중인 장재석도 징계 내용이 최종 확정되면 시즌 도중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또 정규리그 4라운드부터 2,3쿼터에 외국인 선수가 2명 동시에 뛸 수 있게 되는 점도 오리온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남은 전력 강화 요인이 많다.

김유택 SPOTV 해설위원은 "오리온이 내외곽을 겸비한 포워드 자원이 많아 약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44승 이상을 거둘 전력이 충분히 된다"고 평가했다.

김유택 위원은 "모비스가 2위로 오리온을 추격 중이지만 전력상 오리온을 뛰어넘기 어렵다"며 "국내 선수층이 좋은 안양 KGC인삼공사에 오세근이 복귀하더라도 최근 경기 양상으로 봐서는 오리온의 독주를 저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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