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선급 ‘싸움닭 4인방’ 강재원(15기), 조성래(8기), 류군희, 박인찬 (이상 10기)이 심심찮은 반란으로 강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비선수출신인 강재원은 왠만한 강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낙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특선급 내로라하는 강자들 틈에서 우승 3회, 2착 9회, 3착 9회 (승률 6.4%, 연대율 26%, 삼연대율 44.7%)의 높은 입상률을 자랑하고 있다. 8월 이후 15차례 출전 중에 우승 2회, 2착 3회, 4착 4회로 삼연대율은 무려 60%에 이른다.

지난 8월 28일 광명에서는 슈퍼특선급 출신 김동관을 비롯해 양희천, 류성희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박성근을 마크하던 김동관을 가볍게 몸싸움으로 밀어내더니 결승선 앞에서는 박성근마저 잡아내며 쌍승 301.6배의 대박을 연출했고, 이전 7일 창원에서도 홍석한과의 추입대결에서 더 날카로운 모습으로 쌍승 11.1배을 선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불혹을 앞둔 조성래도 강재원과 비슷한 경기스타일로 선전하고 있다. 전형적인 마크추입형인 조성래는 올해 48차례 특선급 출전에서 우승은 단 한차례도 없지만 2착 8회, 3착 18회로 삼연대율 54%의 ‘삼복승 믿을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 어떤 강자와 만나도 2, 3착 승부를 쏙쏙해내며 고배당을 연출하고 있다. 류군희도 26차례 출전에서 우승 2회, 2착 2회, 3착 4회의 성적으로 고배당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류군희는 강재원, 조성래 보다 평균 성적은 조금 떨어지지만, 우승을 거머쥐었던 6월 27일 광명과 5월 30일 부산에서는 각각 쌍승 69.1배와 66.9배를 터뜨리는 등 입상만 하면 고배당으로 직결시키고 있다. 하반기 등급조정과 함께 특선급에 진출한 박인찬도 기대 이상의 솔솔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최근 자주 발생하는 특선급 이변 흐름을 감안할 때 내선활용에 능하고, 상황대처능력 및 투지가 좋은 강재원, 조성래, 류군희, 박인찬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