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차저늘 승리하고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토론토는 2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얄스에 7-1로 이기고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역투가 빛났다. 에스트라다는 7.2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8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토론토 타선은 이날도 답답한 모습을 이어갔다. 2회 1사 후 크리스 콜라벨로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1-0 리드를 잡았지만, 좀처럼 추가점이 나질 않으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말이었다. 토론토는 볼넷 2개와 몸맞는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바뀐 투수 켈빈 에라라를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론토는 7회 2사 후 조시 도날드슨과 호세 바티스타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뽑아 캔자스시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양팀의 6차전은 24일 캔자스시티의 홈구장인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