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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PB 2000안타' 라미레스, 요코하마 감독 선임
- 출처:OSEN|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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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새 사령탑으로 2000안타 외인 타자 알렉스 라미레스(41)를 낙점했다.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해 복수의 일본 언론들은 19일 요코하마가 라미레스를 새로운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 2년에 연봉은 7000만엔 수준으로 이날 구단이 계약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요코하마 구단 사상 처음으로 선임된 외국인 감독이라 더욱 주목받는 인선이다.
요코하마는 나카하타 기요시 감독이 시즌 후 전격 사임하면서 후임 감독을 물색했다. 니혼햄 파이터스를 맡았던 트레이 힐만을 비롯해 최대 10명의 후보가 있었지만, 요코하마는 2012년부터 2년간 팀에서 활약한 라미레스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최근 라미레스와 협상을 진행한 끝에 계약에 합의했다.
라미레스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중 하나로 꼽힌다. 1974년생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1년부터 일본에서 뛰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시작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2012~2013년 요코하마까지 무려 13년을 뛰었다. 이후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했다.
13시즌 통산 1744경기 타율 3할1리 2017안타 379홈런 1272타점 866득점. 2008~2009년 2년 연속 리그 MVP를 거머쥔 라미레스는 외국인 타자 사상 첫 2000안타를 돌파하며 일본프로야구 명구회에도 입성했다. 이외에도 타격왕 1회, 최다안타 3회, 홈런왕 2회, 타점왕 4회, 장타율왕 1회를 차지했다.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에서 3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선수로 은퇴한 이후 맞이한 올해는 6월부터 오릭스 버팔로스 순회코치로 활동했다. 요코하마 구단에서는 일본에서 15년의 긴 시간을 보내며 데이터를 구사하는 이론파로서 라미레스의 능력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에도 상대 포수마다 DVD를 만들어 투수리드 특성을 분석하고 타격에 임한 연구파였다.
일본어도 회화 수준은 가능하며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외인 감독이라도 적응은 문제없을 것이라는 전망. 요미우리 시절 사카모토 하야토 등 어린 선수들이 라미레스에게 많은 조언을 받으며 그를 스승으로 삼기도 했다. 요코하마에서도 마지막 2년을 보냈기 때문에 선수단 파악도 용이할 것이라는 기대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후에는 피해지역에 100만 달러 성금을 기부하는 등 선수 때부터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스타플레이어로 팬들에게도 환영을 받고 있다.
프로 지도자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불안 요소도 없지 않다. 요코하마는 3년 만에 리그 최하위로 떨어질 만큼 전력이 불완전하다. 하지만 선수 시절부터 일본프로야구 감독을 목표로 한 라미레스의 꿈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감독으로서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