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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우호' 롯데, 마운드 정비가 첫 번째 과제
- 출처:조이뉴스24|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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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조원우호‘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조원우 신임 감독은 16일 취임식과 선수단 상견례를 가졌다.
롯데는 이날 오후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단은 오는 27일에는 대만으로 떠나 마무리 훈련을 이어간다.
조 감독은 사령탑 취임 첫 날 팀의 당면 과제로 마운드 정비를 꼽았다.
롯데는 올 시즌 마운드 운영에서 고민이 많았다. 전임 이종운 감독도 시즌 내내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했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송승준으로 이어지는 1~3선발 자리는 든든했다. 그러나 4, 5선발과 확실한 마무리의 부재는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실패에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조 감독은 "올 시즌 다른 팀에 있었지만 롯데의 뒷문은 헐거워 보였다"며 "마운드 보직을 확실하게 정하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롯데는 올 시즌 총 세이브가 19세이브밖에 안된다. KBO리그 10개팀 중에서 팀 세이브 부문 9위다. 1군에 첫 참가한 kt 위즈(16세이브)를 제외하면 가장 세이브가 적은 팀이 롯데다.
마무리 자리는 매번 바뀌었다. 김성배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선발자원으로 꼽히던 심수창을 마무리로 임시 기용했다. 심수창 카드가 효력이 다하자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이성민에게 뒷문 단속을 맡겼다.
롯데의 마무리 찾기는 시즌 내내 계속됐다. 시즌 막바지에는 정대현이 그 자리를 맡으면서 어느 정도 불펜진 교통정리가 끝나나 했지만 팀 성적은 이미 ‘버스 떠난 뒤‘였다.
조 감독은 취임사에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마운드의 역할 분담도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성민에 대해서는 "선발투수로도 가능성을 내다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시즌에도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롯데의 선발 세 자리는 정해졌다. 역시나 문제는 4, 5선발과 불펜진 교통정리다. 이종운 전 감독은 결국 이 문제를 풀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조원우 감독이 똑 같은 과제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