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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보만리’ 자바리 파커의 자세
- 출처:점프볼|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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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만리, ‘소의 걸음걸이로 만리를 간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2008-2009시즌 중 삼성 안준호 전 감독이 새 해 각오와 함께 언급했던 말로‘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다.
어느덧 NBA 개막이 20여 일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 코트로 돌아오지 못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 2순위에 빛나는 밀워키 벅스의 자바리 파커(21,203cm) 역시 그 중 한명이다. 파커는 지난 시즌 도중 무릎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부상 전까지 25경기 출장 평균 12.3득점, 5.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앤드류 위긴스와 신인왕을 다투던 그의 부상은 팀에게나 파커 자신에게 무척이나 아쉬웠다.
올 해 1월 수술 이후, 꾸준히 재활에 힘쓴 파커는 올 시즌 NBA 개막을 그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밀워키의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 파커, 팀 연습을 소화하고 덩크슛을 선보이는 등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인 파커지만 아직까지 그 모습을 NBA 프리시즌에선 확인할 수 없다.
지난 시즌 밀워키는 동부 컨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1라운드에서 시카고 불스에 패해 멈추긴 했지만 크리스 미들턴, 야니스 안테토쿤보,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다가오는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또한 오프 시즌 그렉 먼로의 영입으로 약점인 인사이드의 득점생산력을 높인 밀워키는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뿐 아니라 NBA 시즌 전체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이다.
이렇게 팀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파커는 팀의 상승세에 마냥 웃고 있을 수만 없게 됐다. 많은 이들의 파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밀워키의 선장인 제이슨 키드의 머릿속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키드는 최근 파커의 출전시간을 묻는 인터뷰에서“나 역시 모르겠다. 그의 복귀와 팀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가 얼마동안 코트에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매일 그를 지켜보고 있고 앞으로 그에게 역할을 주는 동시에 그가 얼마나 그 역할을 잘 수행하는지 보겠다”라고 신중히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밀워키는 파커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어 냈다. 더군다나 파커의 포지션인 스몰포워드 포지션은 안테토쿤보가 버티고 있다. 미들턴 역시 스몰포워드 로 활용 가능한 선수다. 이미 잘 굴러가고 있는 시스템 속에 ‘ACL’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선수를 끼우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안 좋은 상황에서도 파커는 오히려 성숙한 자세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단지 우리 팀이 위닝팀이 되는 것을 원하고 그 속에 나의 역할이 있기만을 원한다”는 말 속에서 더욱 더 성숙해진 그를 볼 수 있었다.
올 시즌 파커는 결국 코트로 돌아올 것이다. 파커의 득점력은 밀워키의 올 시즌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파커 역시 위긴스 만큼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ACL은 가벼운 부상이 아니다. ACL부상으로 농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선수들까지도 그 재능을 잃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시카고 불스의 에이스 데릭 로즈 역시 지난 몇 년간 ACL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렇기에 키드 역시 팀의 미래이자 NBA의 미래인 파커의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시즌 파커는 자신의 재능을 다 보여주지 못 하고 부상으로 아쉽게 루키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밀워키 팬들은 어느 시즌 보다 밀워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것이다. 그리고 파커의 건강한 복귀 역시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과연 파커는 팬들의 기대처럼 건강하게 복귀함과 동시에 소원대로 팀을 위닝팀으로 만들 수 있을지 오는 28일(현지시각) 뉴욕닉스와 홈 개막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자바리 파커 프로필
- 1995년 3월 15일 미국 태생, 203cm 106.5kg 포워드, 듀크대학교
-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순위 밀워키 벅스 입단
- 2014-2015시즌 정규리그 25경기 출장 평균 12.3득점 5.5리바운드 FG49%
- 2012년 제2회 FIBA U-17 세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미국 청소년대표
2011년 FIBA 아메리카 U-16 선수권대회 미국 농구 청소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