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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한 게임, 초대 챔프는 누구?
- 출처:바스켓코리아|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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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부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여대부가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주인공은 용인대와 광주대. 두 팀은 지난 일요일 시작된 여대부 결승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지며 최종전을 펼치게 되었다.
1차전은 광주대가 시종일관 앞선 끝에 4쿼터 용인대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리고 68-63으로 승리했고, 2차전은 게임 종료 직전까지 시소 게임을 펼친 끝에 용인대가 66-63, 3점차로 광주대를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챔피언 결정전이 시작되기 이전 용인대의 근소한 우세를 점쳐졌지만, 광주대가 효과적인 게임 플랜과 선수들 투지가 어우러지며 분위기를 잡았다. 1차전 뒷통수를 맞은 듯한 경기력을 보였던 용인대는 2차전에서 마지막 경기라는 중압감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1위다운 뒷심을 발휘, 시리즈를 3차전으로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1차전 광주대는 기습적인 압박 수비를 성공적으로 펼치며 용인대 공격을 둔화시키는 데 성공했고, 에이스인 우수진이 21점 7리바운드 5스틸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 장지은이 15점 4리바운드, 김진희가 14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효과적인 프레스 디펜스에 이은 로테이션 맨투맨으로 3쿼터까지 공격력이 장점인 용인대에게 단 43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승리를 일궈냈다.
2차전, 광주대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2쿼터 한 때 7점 차까지 뒤지며 어려운 행보를 보였지만, 3,4쿼터 후반까지 1차전 보여주었던 수비를 다시 재현했고, 우수진과 장지은이 공격을 책임지며 용인대를 핀치로 몰았다. 하지만 용인대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안쪽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수비를 성공시켰고, 김희진이 경기 후반 승부를 결정짓는 레이업과 자유투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용인대였다.
1,2차전 결과, 광주대는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용인대는 경기 내용이 다소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제 3차전, 앞선 두 경기는 의미가 없어졌다. 새롭게 출발선에 서게 되었기 때문. 높이에서 앞서는 용인대와 스피드가 앞서는 광주대로 다시 압축되었다.
용인대는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정민의 플레이가 더 살아나야 한다. 1차전에서 1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최정민은 2차전에서 다시 12점 15리바운드를 만들었지만, 내용이 다소 아쉬웠다. 2점슛 13개를 던져 6개만 림을 갈랐고, 현란한 광주대 수비에 운신의 폭이 현저히 줄어든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용인대가 승리하기 위한 첫 번째 요소라 할 수 있다.
주요 득점원 중 한 명인 4학년 조은정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에이스인 박현영이 1차전 부진을 털어내고 2차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남긴 상황에서 최정민 활약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또, 용인대는 광주대에 밀리는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광주대가 압박 수비에 이은 로테이션 수비를 통해 압박하는 부분을 한 박자 빠른 볼의 움직임과 공간을 찾아가는 움직임으로 극복해야 한다. 용인대는 앞선 두 게임에서 이런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고, 결과로 어려운 포지션에서 득점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만큼 여유와 침착함이 공존하는 효율적인 움직임을 살려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민의 확률과 활발한 움직임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광주대는 앞선 두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에이스인 우수진이 두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21점 7리바운드 5스틸과 24점 15리바운드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나란히 프로 진출을 선언한 용인대 에이스 박현영과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또, 장지은과 신수윤, 그리고 김진희로 이어지는 땅콩 가드 라인 역시 두 경기에서 느낌있는 활약을 펼쳤다. 수비와 공격에서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낸 세 선수였다.
결국, 광주대는 리바운드 숫자가 팀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에서 26-35로 뒤졌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32-42로 뒤졌다. 또, 1차전에서 1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6개를 허용했다. 2차전에서는 13개를 잡아내고 12개를 허용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5개를 앞선 1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선보이며 용인대를 잡아냈다.
두 경기를 통해 광주대는 스피드와 수비 조직력에서 앞서는 부분을 확인시켜 주었다. 리바운드 숫자만 대등하게 가져간다면 분명히 본인들이 원하는 성적을 얻어갈 수 있을 듯 하다. 키맨은 유일한 포스트 자원인 이수정이다. 유일한 수비형 포스트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이수정 활약이 필수적인 3차전이다.
여대부 피날레를 장식하는 두 팀의 경기는 오늘(수요일) 3시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지며 인터넷을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