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넥센, PS 1차전 '전승 행진' 이어갈까
- 출처:한국일보|2015-10-07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운명의 1차전‘을 넥센이 ‘또‘ 가져갈 수 있을까.
단기전에서 첫 번째 경기는 그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먼저 1승을 챙기면서 기선제압을 하며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2승‘만 거두면 되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은 더욱 그렇다. 1승을 안고 시작하는 넥센으로서는 SK와의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내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투수들을 그만큼 아낄 수 있고 10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이틀간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센은 가을야구 첫 경기의 강자다. 포스트시즌 1차전은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웃었던 시리즈에서도, 울었던 시리즈에서도 ‘1차전‘ 만큼은 반드시 잡고 갔다.
2013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넥센의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상대가 가을 야구 단골손님인 두산인 만큼 경험에서 밀리는 넥센의 열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넥센은 1차전부터 쉽게 밀리지 않았고,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9회말 터진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토종 선발이 약하다는 약점을 안고 있는 반면 외국인 선발들이 매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외인 투수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넥센이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곤 했다. 2013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선발 나이트가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상대 선발 니퍼트(6이닝 3실점)과의 대결에서 우위에 섰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다. 넥센은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당시 LG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하고도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NC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기세가 올랐지만 넥센에 1차전을 내주면서 기싸움에서 밀리고 들어갔다. 넥센은 3승1패로 LG를 누르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쥐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넥센의 ‘1차전‘ 강세는 계속됐다. 넥센은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2로 먼저 웃었다. 2-0으로 앞선 3회 나바로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동점이 됐지만 강정호가 8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넥센 선발 밴헤켄은 6⅓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