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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R 선두 오리온, 작년 전철 되풀이하지 않는다
- 출처:스포츠조선|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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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오리온이 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4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86대74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1라운드 9경기서 8승1패를 마크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은 비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를 영입하고 슈터 문태종까지 보강하면서 10개팀 가운데 가장 알찬 전력을 꾸렸다. 여기에 허일영 김동욱 이승현 등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빅맨들을 거느리고 있다. 오리온은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렸고, 삼성에 패한 뒤 이날까지 다시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1라운드 전에 좋은 평가들을 해주셨는데, 1경기를 진 것이 아쉽지만 대체적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고 본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리온은 1라운드 9경기서 평균 85.4득점을 올리며 최강 공격력을 드러냈다. 이는 헤인즈와 문태종의 합류로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토종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헤인즈는 이날 현재 평균 28.22득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문태종은 평균 16.11득점으로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득점 부문 1위다. 이들 ‘쌍포‘를 앞세운 오리온의 공격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지녔다. 또 김동욱의 경우 헤인즈와 문태종의 콤비 플레이에 힘입어 한층 세련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헤인즈는 개인돌파에도 능하지만, 빈공간을 찔러주는 패스 또한 일품이다. 문태종 역시 개인플레이 못지 않게 팀플레이에도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김동욱은 이날 20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높은 팀공헌도를 발휘했다.
추 감독은 "사실 김동욱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인데 그동안 같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문태종과 헤인즈가 보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주기 때문에 본인이 무리하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훨씬 탄탄해진 조직력과 공격력을 갖춘 오리온의 상승세는 2라운드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아시아농구선수권 대표팀에 참가했던 이승현이 돌아왔다. 이승현은 지난 1일 이란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열흘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당분간 추 감독은 휴식을 줄 생각이다. 추 감독은 "X레이 상으로는 이상이 없지만, 정밀검진을 더 받아보고 휴식을 줄 생각이다. 재활은 좀 해야하지 않나 싶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당장 경기에 내보내기는 힘들지만, 2라운드 중반 이전에는 합류가 가능한 상태다.
오리온은 지난해에도 1라운드서 8연승을 달리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한 차례 3연패를 포함해 4승5패로 선두권에서 멀어지며 하락세를 타더니 3라운드 이후에도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하고 5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서도 오리온은 2승3패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추 감독에게는 참으로 아쉬운 시즌이었다.
추 감독은 "올해도 출발이 좋지만 작년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아야 한다. 안정된 팀 운영이 필요하고 선수들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