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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 탐슨, 퀄러파잉오퍼 받게 되나?
출처:바스켓코리아|20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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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트리스탄 탐슨(포워드, 206cm, 108kg)이 이제 정신 좀 차린 것일까?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탐슨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퀄러파잉오퍼를 받아들일 것이라 전했다.

도가 지나친 탐슨 측의 농간

탐슨은 이번 오프시즌 내내 클리블랜드에 으름장을 놓으면서 생떼를 부렸다. 보드장악에서 보탬이 된다는 이유로 클리블랜드에 풀맥시멈 계약을 요구했기 때문. 탐슨 측에서는 계약기간 5년에 9,400만 달러의 계약을 요구했다. 시즌이 끝난 후 클리블랜드는 탐슨에 계약기간 5년에 8,0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탐슨은 거들 더 보지도 않았다.

이만하면 케빈 러브의 계약에 준하는 몸값을 원한 것. 선수 때 많이 벌어야겠지만, 분수를 몰라도 너무 모를 정도다.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임에도 탐슨의 콧대만큼은 독야청청이었다. 지난 2014-2015 시즌 개막 전에 클리블랜드와 연장계약을 앞두고 있었던 탐슨. 연장계약 마감시한을 앞두고 탐슨은 클리블랜드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시즌 개막 전에는 샐러리캡이 오를 것이 공표되지 않은 상황. 다들 탐슨의 적정가를 800만 달러 안팎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탐슨은 반드시 1,000만 달러 이상을 받겠다는 목표아래 연장계약을 거절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러브가 부상을 당하면서 탐슨에게 기회가 왔다. 탐슨은 이 기회를 잘 살렸다. 팀의 동부컨퍼런스 우승에 적잖은 공헌을 했다.

그러나 탐슨은 도가 지나친 계약을 바라고 있다. 사실 클리블랜드가 건넨 8,000만 달러도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클리블랜드로서도 최대한의 성의 표시를 한 셈. 당최 무슨 바람이 든 탓인지, 시장가는 고사하고 다른 팀들조차 달려들 수 없는 계약을 제시했다. 예상대로 탐슨은 아직까지도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으레 제한적 FA는 다른 팀의 제안을 먼저 받는다. 하지만 저와 같은 탐슨에게 굳이 많은 돈을 건넬 팀은 없었다. 이는 클리블랜드도 마찬가지였다. 클리블랜드는 8,000만 달러 계약이 거절당한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탐슨 측에서는 계약기간 3년에 한해 최고 대우 금액을 요구했다. 5,400만 달러.

클리블랜드는 탐슨 쪽에서 제시한 이와 같은 계약내용을 시원하게 발로 걷어차 버렸다. 이는 연간 1,600만 달러가 넘는 계약. 5년 8,000만 달러보다 직접적인 수령액은 적지만, 연봉은 오히려 더 많다. 클리블랜드로서도 전혀 응할 이유가 없었다. 웬일인가 했던 계약수정은 순전히 많은 연봉을 받고 싶다는 응석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 남은 탐슨의 선택지

결국 탐슨은 하는 수 없이 다가오는 2015-2016 시즌을 뛰고자 한다면, 클리블랜드와의 퀄러파잉오퍼를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시즌이 끝난 후 이적시장에 나오게 되는 탐슨은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내년 여름을 기점으로 샐러리캡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자기네가 그토록 바라고 원하는 금액을 받을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진즉에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었다면, 탐슨은 이미 큰돈과 함께 보장된 장기계약을 품을 수 있었을 터. 하지만 탐슨은 이 기회를 시원하게 말아먹고 말았다. 소크라테스의 명언과 함께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머리를 스친다. 그만큼 탐슨의 계약제시가 얼토당토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탐슨의 퀄러파잉오퍼는 690만 달러다. 연간 1,000만 달러는 고사하고 1,6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탐슨. 과연 탐슨은 내년 여름 자신이 원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까? 그럴려면 이번 시즌에 자신의 장기인 리바운드에다 러브의 공격력까지 갖추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탐슨이 러브가 보인 공격력의 절반만 보여줘도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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