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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악셀’ 아사다 마오 무한도전의 우려
출처:데일리안|201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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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24)가 다시 한 번 트리플 악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아사다는 다음달 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2015 재팬 오픈 피겨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한다. 일본 복수의 언론은 아사다가 1년 만의 복귀 무대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리플 악셀은 아사다의 대명사지만, 실전 성공률이 워낙 낮은 탓에 좋은 추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아사다는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반타작에 그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실패하고 프리스케이팅서 이를 악물고 성공했지만 이미 순위권서 멀어진 뒤였다.

아시다에게 트리플 악셀은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트리플 악셀에 집중하다 보니 나머지 기술은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특히 속도감에서 ‘불멸의 피겨 퀸’ 김연아(24)를 따라잡지 못했다. 나른한 경기운영, 위태로운 스케이팅 등 손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님에도 트리플 악셀에만 집착했다.

그렇다면 이토록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에 매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희소가치’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트리플 악셀은 여성 선수가 시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일본은 또 확실한 성공 사례가 있다.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토 미도리는 트리플 악셀 하나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이토는 경이적인 점프력으로 서구의 전유물이었던 올림픽 피겨 대회서 당당히 2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대선배 이토의 발자취를 좇았다. 하지만 점프 질로만 따지면 이토를 넘긴 역부족이었다. ‘정점’이 지난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 도전에 우려의 시선이 가득한 이유다.

아사다의 무한도전은 경이롭지만, 이제는 고통스런 무릎을 보호할 시점이다. 피겨스케이팅이 끝나도 아사다의 인생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한편, 재팬 오픈 대회에는 아사다를 비롯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19·이상 러시아) 등이 참가한다. 특히 소트니코바는 지난해 소치 올림픽 이후 1년 넘게 ‘국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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