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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초로 추석에 경기…어느 팀이 웃을까
- 출처:연합뉴스|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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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가 처음으로 추석 연휴에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리그 출범 이후 줄곧 10월 또는 11월에 시즌을 개막한 프로농구는 10월에 개막했을 때도 월초에 있었던 추석 연휴에는 경기를 치른 적이 없었다.
예년 프로농구의 추석 풍경은 사실 외국 전지훈련지에서 명절을 맞이하거나 국내에 머물더라도 코앞으로 다가온 시즌 개막을 대비해 휴일도 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 시즌 개막을 한 달 정도 앞당기면서 올해는 한가위 보름달과 함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25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9일까지 매일 두 경기씩 편성됐으며 추석 당일이자 일요일인 27일에만 세 경기가 연달아 펼쳐진다.
추석 명절을 맞아 가장 마음이 편치 않은 구단은 역시 최하위인 안양 KGC인삼공사다.
비시즌 기간 전창진 전 감독이 사퇴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즌을 준비한 인삼공사는
승기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으나 이정현, 박찬희가 대표팀에 차출되고 오세근, 전성현은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승리 없이 4전 전패를 기록 중인 인삼공사는 26일 원주 동부, 28일 서울 SK와 연달아 맞붙는다.
연패 탈출이 급한 만큼 최근 김주성, 윤호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연휴 기간에 연패를 끊지 못할 경우 30일에는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어야 해 부담이 더 커진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 모비스 코치를 지내다 올해 부산 케이티 지휘봉을 잡은 조동현 감독은 27일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사제 대결‘을 벌인다.
또 현역 시절 전주 KCC에서 조성원 KBS 해설위원과 함께 ‘이-조-추 트리오‘로 맹활약한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과 추승균 KCC 감독은 29일 전주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개막 후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고양 오리온은 27일 삼성, 29일 모비스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민족의 대이동‘에 동참하는 구단도 있다.
창원 LG는 26일 창원에서 케이티와 상대한 이후 곧바로 전주로 이동, 27일 KCC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또 추석 당일인 27일 전주 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경기도 이천의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창원에서 전주로 이동하는 길 자체가 좋은 편이 아닌데다 추석 오후에 전주에서 이천으로 올라가는 길도 어느 정도 각오는 해야 할 것"이라며 "며칠 전부터 구단 버스 기사님의 걱정이 매우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