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잠시 쉬어갔다. 하지만 특유의 ‘눈야구‘는 여전해 이날도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석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최근 19경기 연속 출루. 다만 무안타로 타율은 2할7푼2리(종전 0.273)로 소폭 하락했다.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맞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 1사 2루 2번째 타석에선 침착한 선구로 볼넷을 골랐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5회 1사 3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번에도 추신수는 후속타자들이 침묵한 탓에 추가진루 없이 공격을 마쳤다.

추신수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선 3루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날 타격을 끝냈다.

텍사스는 투수진이 시애을 타선에 녹아웃되면서 2-9로 완패했다. 타선도 4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패배의 한 원인을 제공했다. 다만 이날 패배에도 텍사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5경기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