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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치 베테랑' 와다, 19시즌 만에 은퇴 선언
- 출처:스타뉴스|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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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의 베테랑 외야수 와다 가즈히로(43)가 데뷔 19시즌 만에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19일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와다는 이날 주니치의 홈구장 나고야 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아쉬움이 남을 법 했다. 그래도 와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지으며 "9월 3일 오치아이 히로미쓰 단장께서 ‘다음 시즌에는 계약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셨다. 그 순간에 은퇴를 결정했다. ‘때가 왔다‘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은퇴에 관한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이야기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와다는 "더 이상 주니치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한다면 그라운드를 떠날 생각이었다. 주니치 유니폼을 벗고 다른 팀에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또 어릴 때부터 주니치 팬이었다. 주니치의 유니폼을 동경했다"며 주니치 소속으로 은퇴하게 돼 행복하다는 뜻을 전했다.
와다는 1996년 드래프트 4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스의 지명을 받은 뒤, 1997년 1군에 데뷔했다. 그러나 2001년까지는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2002시즌 1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 33홈런 81타점으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세이부에서 2007시즌까지 활약한 그는 36세의 나이에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주니치의 유니폼을 입는다.
고령의 나이였음에도 그는 3년 동안 매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10시즌에는 타율 0.339, 37홈런 93타점의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는 부상과 노쇠화 등이 맞물리며 하락세를 겪었다. 2011년(타율 0.232) 이후부터는 매 시즌 0.275이상의 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80경기를 출전하는데 그쳤고, 올 시즌에도 7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와다는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선수생활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한편, 최근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와다를 비롯해 모리모토 히초리(34, 세이부 라이온스), 히라노 게이이치(36, 오릭스 버팔로스), 다카하시 히사노리(40,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이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