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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해외
류현진, 강정호에게 집밥 먹이고 싶었는데...
출처:OSEN|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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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서 LA 다저스 류현진과 나눈 대화의 주제는 단연 강정호였다.

류현진은 이틀 뒤면 만나게 될 강정호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집에 초대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친구에게 집밥을 먹이고 싶어서다. 현재 류현진은 한국에서 일시 방문한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다. 어머님의 손으로 지은 따뜻한 밥과 반찬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초반부터 미국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문화차이에 대해 “야식”이라고 답하곤 했다. 경기가 끝나고 귀가하기 전에 야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싶어도 피츠버그는 물론 어느 도시에도 그 시각까지 입맛 당길만한 음식을 하는 곳은 없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언젠가 인터뷰에서 “LA에 가면 한식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고 야식도 가능하다고 들었다. 9월 LA 원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끼니의 대부분을 구단이 제공하는 음식이나 매식으로 해결하고 있기도 했다.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류현진은 객지에 나와 있는 친구를 집에 불러 집밥을 먹이고 싶어했던 셈이다. 이미 둘이 스케줄을 맞췄는지 류현진은 17일에 벌써 피츠버그 팀이 몇 시에 LA 공항에 도착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18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고 허망하게 시즌을 끝내야 했다. 류현진은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오지 못하게 된 친구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 LA에는 한국음식 맛있는 것도 많고 (강정호가)먹고 싶어하는 것도 많았었다. 같이 맛있는 것 좀 먹으려고 했는데 아쉽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날 류현진이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내년 8월에는 피츠버그가 LA로 다시 온다. 이 때는 강정호와 류현진이 경기장에서 직접 맞대결을 펼친 후 밥도 함께 먹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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