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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9승' 이재학, "3년 연속 10승? 무심으로"
- 출처:OSEN|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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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무 생각 없이 한다. 제가 나가는 경기는 모두 이겼으면 좋겠다".
NC 토종 에이스 이재학(25)이 어느새 시즌 9승째를 올리며 3년 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이재학은 17일 대전 한화전에 4회 구원등판,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NC의 11-7 승리에 결정적 디딤돌을 놓았다. 후반기에만 6승을 쓸어 담으며 시즌 9승(7패)째를 수확했다.
이재학은 지난 16일 마산 kt전에 선발등판, 1이닝 22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1회가 끝난 후 쏟아진 비로 우천 연기되며 이재학은 17일 한화전에 불펜 대기했다. 그는 "어제(16일) 경기가 일찍 취소돼 오늘 중간 대기했다. 대전으로 오면서 불펜 등판을 결정했다. 전날 22개밖에 안 던져 몸 상태가 괜찮았다"고 말했다.
올해 이재학은 26경기 중 20경기를 선발등판했지만 구원으로도 6경기를 나왔다. 구원 6경기 2승1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수준급 성적을 냈다. 시즌 초반 선발로 흔들리자 구원으로 돌파구를 찾았고, 이날도 승부처에서 3이닝 깔끔한 구원 투구로 위력을 떨쳤다.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재학은 "중간이 선발과 다르기는 하지만 요즘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한다. 예전 같았으면 중간이라 다르게 느꼈을 테지만 무심으로 하다 보니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며 "선발·구원을 가리지 않고 제가 나가는 경기마다 팀이 다 이겼으면 좋겠다. 끝까지 팀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7월까지 18경기(13선발) 4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한 이재학은 8월 이후 8경기(7선발)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95로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 부진의 늪에 빠지며 2군을 오르락내리락했지만, 8월 이후에는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이재학은 후반기 활약에 "직구 힘 자체가 좋아진 것 같다. 투구 동작이 느렸는데 최일언 투수코치님이 빠르고 탄력 있게, 리듬감 있게 폼을 바꿀 것을 주문하셨다. 공에 힘이 붙었고, 제구도 점점 좋아지면서 쉽게쉽게 던질 수 있게 됐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지난 2013~2014년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던 이재학은 어느새 9승으로 3년 연속 10승에도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그는 10승에 대해 "진짜 생각 안 한다. 남은 경기 선발로는 2번 정도 나올 것 같은데 이미 10승에 대한 생각은 안 한지 오래다. 그저 좋은 투구로 선발·구원 관계없이 팀이 이기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침을 겪고 일어선 ‘토종 에이스‘ 이재학의 반등이 NC의 가을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