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 구자욱은 지난 3일 옆구리 담 증세로 1군에서 제외됐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거침없이 달리던 그는 휴식과 함께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1군 제외 열흘만인 13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타석에서 100% 출루를 기록하며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 경기는 퓨처스리그 최종전으로 구자욱의 기록은 1타수 1안타 2득점 3볼넷이었다. 전타석 출루하며 이날 삼성이 거둔 20-2 완승에 기여했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에 대해 “열흘이상 쉬었다. 투수의 살아있는 공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2군 무대에서 날카로운 감각을 보여주며 감독의 걱정을 덜어냈다. 구자욱은 조만간 1군에 복귀해 신인왕을 향해 다시한번 질주할 예정이다.

한편 구자욱과 함께 배영섭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공수주 삼박자를 모두 갖춘 배영섭은 삼성에 부족한 우타자라는 장점도 있다. 삼성 외야의 경쟁구도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