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29호 홈런을 쳤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는 9월 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워 니혼햄에 13-2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해 득점을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출루하면서 2회초에만 5점을 얻어냈다.

이대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초 3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다음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이대호의 추가 득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대호의 시즌 29호 홈런은 만루 찬스에서 나왔다. 이대호는 팀이 9-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만루에서 히로시와 상대했다. 이대호는 히로시와 끈질기게 승부했고 8구째를 공략해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대호의 시즌 29호 홈런으로 소프트뱅크는 니혼햄에 13-0으로 앞서갔다

이대호는 8회초 공격에서 대타 아카시 겐지랑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 모든 공격을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니혼햄에 13-2로 승리를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시즌 80승째를 올렸다.

9월 들어 이대호는 타석에서 부진한 모습(타율 0.160)을 보였지만 9일 경기 대활약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9일 경기 후 이대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대호는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9일까지 타율 0.303 29홈런 131안타 91타점 63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처음으로 타율 0.300 30홈런 100타점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대호는 이 기록 달성에 1홈런, 9타점만을 남겨뒀다.